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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 ‘강세’ 페소 급등… 금값 1% 내려
달러는 미 대선 1차 TV토론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승기를 잡았다는 평가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멕시코 페소화 가치는 급등한 반면 유로화는 유럽 은행들의 건전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12% 상승한 95.42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0.26% 하락한 1.1224달러를, 엔/달러 환율은 약보합인 100.27엔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멕시코 페소화는 달러당 19.44페소까지 하락하며 11일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전날보다 1.6% 내린 19.55페소에 거래되고 있다. 클린턴 후보의 TV 토론 승리가 결정적이었다.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멕시코의 수출에 차질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 계속 제기돼 왔다.
반면 국제 금값은 달러 강세와 안전자산 선호도 감소 영향으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3.7달러(1%) 하락한 1330.4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약 일주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제 은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43.1센트(2.2%) 급락한 19.165달러로 마감했다. 구리와 백금도 각각 1.3%와 1.7% 떨어졌다. 팔라듐도 0.7% 내렸다.
◇ 유럽증시, 유가 급락·금융 부진에 주요국 증시 일제 하락
유럽 증시가 국제 유가 급락과 미국 대선 1차 TV 토론 결과가 맞물리면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범유럽 지수는 강보합을 나타낸 반면 주요국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27일(현지시간) 유럽 증시에서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전날보다 0.06% 오른 340.19를 기록했다. 장 초반 0.7% 가까이 상승했지만 오후 들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독일 DAX 지수는 0.31% 내린 1만361.48을, 영국 FTSE 지수는 0.15% 하락한 6807.67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 지수는 0.21% 떨어진 4398.6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럽 증시는 미국 대선 1차 TV 토론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우위를 차지했다는 평가에 오름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국제 유가가 2% 가까이 하락하면서 에너지 업종이 부진했고 도이체방크가 또 다시 사상 최저치로 추락하면서 금융 업종도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폭스바겐은 미국 법무부가 배출가스 조작에 따른 벌금을 산정하고 있다는 소식에 4% 급락했다. 법무부는 폭스바겐이 파산하지 않는 수준에서 최대한의 벌금을 부과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