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세계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거대한 두 국가간의 유래없는 무역분쟁의 여파로 올해들어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이
지속적인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과연 이 금값 상승세가 좀더 지속될지, 박스권에서 횡보할지, 하반기부터 하락세로
전환될지가 많은 투자자들의 중요 관심사인것 같다.
글로벌 경제흐름을 섣불리 예측, 예단한다는건 무리가 있다는걸 알면서도 시장의 광기의 흐름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불현듯 나타나면서 자산가격에 거품을 피워 시장기대치를 넘어서기도 하고 그 거품이 빠져버리면 예상범위를
넘어설만큼 큰 하락폭을 보이기도 하는 돌발상황들도 있다보니 정보가 부족하고 분석력이 떨어지는 일반인들은
많이 혼란스러운 현재의 상황인것도 사실인것 같다.
오늘아침 이런 저런 금관련기사와 각종 자료들을 보면서 나름 원칙론적인 금에 대한 기사를 읽다가 도움이 될듯하여
블로거에 올려본다. 지극히 개인적인 사견임을 전제로 글을 올리는것이니 참고만 해보시길 바란다.
"금 가격 변동에 주로 작용하는 외부변수로는 시장금리와 달러 두 개가 있다.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금 가격은 대체로 금리 및
달러가치와 반비례하는 특성을 보인다. 금리가 상승하면 금값이 압박을 받고 반대로 금리가 하락하면 금값이 상승한다. 금리가
하락하면 무수익 자산으로서 금의 핸디캡이 다소 완화되게 된다. 또 금리하락에 따라 시중유동성이 증가하면 인플레이션 효과에
의해 상대적으로 금의 가격이 상승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금 투자를 고려하는 입장에서 지금은 어떤 환경일까. 시장금리는 지난해 4·4분기에 고점을 찍고 하락국면으로 돌아섰다.
올 하반기 한국과 미국 모두 기준금리 인하가 유력한 상황에서 내년까지 저금리 기조에 갑작스런 전환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달러를 살펴보면 지난해 상반기부터 지난 1·4분기까지 달러가 강세를 보였지만 현재는 달러 강세가 진정되는 국면이다.
달러가치가 안정되는 가운데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현 시장상황은 원론적으로 금 가격에 분명 우호적인 환경이다. 실제로
최근 1개월 사이 금 가격은 7% 내외 급상승했다. 여기에 한 가지 중요한 변수가 추가되었는데 투자자들이 글로벌 증시의 추가상승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경기둔화가 뚜렷해지는 가운데 이미 역사적 고점까지 상승한 증시의 조정가능성을 투자자들은 경계하고 있으며 이러한 판단은 최근 금에 대한 투자유입으로 이어지고 있다. 금 가격은 현재 온스 당 1,350달러 내외까지 빠르게 상승했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 여전히 높다고 할 수 없는 가격대이다. 지금 가격은 9년 전인 2010년의 가격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2010년 이후 미국증시는 2배 이상 급등했지만 금은 2011년 1,900달러까지 한 차례 상승한 이후 수년 동안 오히려 하락만 해왔을 뿐이다. 장기적으로 보자면 금은 현 가격 보다 하락할 여지는 크지 않지만 반대로 올라갈 여력은 매우 풍부한 가격대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다. 금이 금값이 되는 시대가 머지않아 찾아올 것이다."
(서울경제 기사 내용중...)
금값의 상승 하락은 여러요인들이 복합적인 시장 상황에 따라 마치 살아있는 생물처럼 상당히 유동적인 흐름을 보이기 때문에
딱 꼬집어 확실성을 장담할순 없지만 천천히 오랜시간동안 변동 패턴을 보이는 금값의 흐름은 큰 틀에서 바라봤을때
달러의 흐름과 미국 금리의 방향성에 연동된 정석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 지금의 금값인것은 분명한것 같다.